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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발의 진실 변발(辮髮)이란 두발(頭髮)을 길게 땋아 늘인 머리 모양이다. 유목민족 사이에서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도록 가늘게 비비거나 꼬아서 만드는 승(繩)처럼 땋음으로써 얻은 명칭으로 주로 북방 민족의 풍속이다. 편발(編髮), 승발(繩髮) 색두(索頭)라고도 한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중앙아시아와 동북아시아의 흉노족, 탕구트족, 돌궐족, 몽골족, 선비족, 거란족, 여진족, 만주족 등 북방 기마민족들이 하던 유서 깊은 헤어 스타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동슬라브계 유목민족인 카자크 또한 성인이 되면 우크라이나어로 '추프(чуб)' 또는 '오셀레데츠(оселедець)'라는 변발을 했는데 이는 카자크로서의 정체성 그 자체였기 때문에 잘리게 되면 굉장히 수치스럽게 여겼다. 튀르키예인의 복식에서 유독 모자가 발.. 2023. 12. 7.
김헌창의 난의 진실 태종무열왕 차남 김인문의 5세손인 김주원(金周元)이 내물왕계 김경신(金敬信)과의 왕위 경쟁을 포기하고 하슬라로 잠적하자 원성왕(元聖王)으로 즉위한 김경신은 이를 높이 평가하여 그를 하서주도독(河西州都督)과 명주군왕(溟州郡王)으로 임명해 그에게 지금의 강원도 통천(通川)부터 울진(蔚珍)에 이르는 동해 연안(沿岸)의 땅을 모두 다스리게 해 준 게 786년이었다. 반란 수괴 안록산의 편을 들어줌으로써 감히 당(唐) 황제를 욕보인 죄로 아들 혜공왕을 에밀레종에 넣어버린 경덕왕(景德王) 부부의 죄로 만파식적(萬波息笛)에 빛나는 태종무열왕의 후손(後孫)들은 높고 높은 산맥 동쪽 너머에서 갇혀 사는 신세가 되었다. 조부(祖父) 진지왕이 황음(荒淫)에 미쳐 날뛰다 왕위에서 쫓겨난 자(者)란 말도 안되는 불명예 딱지도 .. 2023. 10. 5.
자장율사가 오대산으로 간 까닭은 1. 백제 무왕의 정체 신라의 차산업(茶産業)을 말살(抹殺)하기 위해 당(唐) 태종(太宗)이 모란도(牧丹圖)를 보내며 강력한 압살정책(壓殺政策)을 펼 때, 죽을 때까지 그에 저항(抵抗)한 선덕여왕(善德女王)이 647년 당 태종의 사주(使嗾)로 벌어진 비담(毗曇)의 반란(叛亂)중에 훙서(薨逝)한 이후 결국 신라가 차(茶)산업을 포기(抛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건 백제(百濟) 때문이었다. 실크로드 상방(商幫)과 손을 잡고 그들의 이익을 위해 그들의 지원(支援)으로 끊임없이 신라를 침략(侵略)한 백제(百濟) 때문에 신라는 실크로드 상방(商幫)이 원하는 대로 일본 차(茶) 중계무역(中繼貿易)을 포기(抛棄)할 수 밖에 없었다. 해상무역(海上貿易)을 키워 온 백제(百濟)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자가 위덕왕(威德王).. 2023. 6. 23.
수나라와 당나라가 고구려를 끝까지 침략한 진짜 이유 2 수(隋) 양제(煬帝)가 일으킨 대운하(大運河) 공사는 황제의 향리향락(享利享樂)을 위해서라든가 고구려 정벌을 위해서라든가 하는 이유들로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차공급망(茶供給網)만으로 세계제국(世界帝國)을 건설한 월지(月氏,月支)가 개척하고 지배해 온 해상무역로(海上貿易路 Marine Road)를 통해 인도, 페르시아, 레반트(시리아와 이라크)등에 공급되고 있는 차(茶)들을 실크로드 물동량(物動量)으로 뺏어 오기 위한 소그드(Sogd) 상방(商幫)의 생존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의 산물(産物)이었다. 장안(長安)의 만성적인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한다는 대운하의 명분(名分)은 착공(着工) 당시부터 납득(納得)되기는 커녕 조롱(嘲弄)당하고 배척(排斥)당하고 있었다. 수(隋)나라를 건국하고 오랜 혼란을 수습.. 2023. 4. 12.
수나라와 당나라가 고구려를 끝까지 침략한 진짜 이유 1 598년 고구려의 영양왕(嬰陽王)이 말갈병(靺鞨兵)을 동원해 임유관(臨楡關)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70년 전쟁이었다. 진시황(秦始皇)과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의 전한(前漢) 이후 누구도 다시는 원치 않아 이루지 않았던 중국의 통일을 558년만에 다시 달성한 수(隋)나라 문제(文帝)가 고구려를 침략하기 위해 비밀리에 군사들을 조련(操鍊)하고 있다는 첩보(諜報)로 촉발된 전쟁이었다. 40년도 못버티고 나라 자체가 멸망한 수나라가 망하기 전 4번이나 고구려 원정(遠征)을 감행했고 게다가 두 번째인 612년의 원정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기 전까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단일전쟁으로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엄청난 물량전(物量戰)이었던 것은 도대체 왜 이런 멍청한 짓을 했느냐는 의문을 더욱 커지게 만.. 2023. 4. 9.
만부교 사건의 진실 - 고려 거란 전쟁의 시작 거란(契丹)이 보낸 낙타(駱駝) 50마리를 만부교(萬夫橋)의 교각(橋脚)들에 붙들어 매어놓고 굶겨 죽인 사건(事件)으로 고려(高麗) 최대의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만부교(萬夫橋) 사건(事件)은 고려 태조(太祖) 왕건(王建)이 죽기 한해 전인 942년에 일어난 일이었다. 요(遼)나라 태종(太宗)이 낙타(駱駝)들과 함께 보낸 사신(使臣)들 30명 또한 섬으로 유배(流配) 보낸 왕건(王建)의 이러한 조치(措置)는 후세(後世) 국왕(國王)들에게도 기이(奇異)하게 여겨져서 쿠빌라이의 외손자이기도 한 충선왕(忠宣王)이 자신의 총신(寵臣)이었던 이제현(李齊賢)에게 그 이유(理由)를 물어본 것이 김종서(金宗瑞)가 편찬(編纂)한 고려사(高麗史)에 기사(記事)로 남아 있을 정도였다. 충선왕(忠宣王): 태조대왕께서는 거란이 보.. 2023. 3. 11.
빗살무늬토기는 시루였다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창세기 2장 에덴동산 중에서 신라 왕관에 산(山)이.. 2023. 3. 7.
양창수렴법(養倉收斂法) 초청(炒靑:볶아주기)과 유념(揉捻:주무르고 비틀기), 그리고 건조(乾燥:말리기)라는 현재와 같은 차잎(茶葉) 가공공정(工程)의 대강(大綱)이 확립된 건 청해진 대사(大使) 장보고(張保沽)가 암살된 841년 이후였다. 그전에는 차잎 채취후 위조(萎凋)라는 차잎을 시들리는 작업을 한 후 시루(甑)에 차잎들을 넣고 찜통을 가열해 생긴 뜨거운 김으로 차잎들을 찌는 증청(蒸靑)을 하고 이렇게 시루에서 쪄진 찻잎을 다시 절구에 넣어 절구공이로 찧어 분쇄해 준 후 여전히 뜨거운 찻잎들을 원형(圓形) 또는 장방형(직사각형)의 틀(주형:鑄型) 안에 넣어 단단하게 압축(긴압:緊壓)하는 성형(成形)을 해 준 후 건조(乾燥)해 주는 가공공정이 수천년동안 행해진 대강(大綱)이었다. 이 공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차잎 속에 들어.. 2023. 3. 6.